매거진

매거진여름이 머물기로 한
제주의 하늘빛, 바다빛
JULY 2020 -ISSUE .26HIT : 2330
매거진여름이 머물기로 한제주의 하늘빛, 바다빛  

목가적이고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

#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제주에만 있는 특별한 건축물인 테쉬폰은 많은 이들이 스냅 사진을 찍으러 오는 곳이다. 우연히 테쉬폰의 야경 사진을 발견한 후, 꼭 이곳의 밤 풍경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길을 나섰다. 하지만 밤은 깊었고 반경 500미터 안에 불빛은 하나도 없었다. 무서운 나머지 숙소로 돌아가서 자고 있는 일행을 깨워야 했다.
여기서 몇 가지 팁. 낮 풍경도 예쁘지만 너무 늦지 않은 저녁에 가볼 것. 야경 촬영을 하고 싶다면 삼각대는 필수. 게스트하우스의 야경 투어로도 즐길 수 있다.

목마 위에 내려앉은 붉은 석양

#이호테우 목마등대 제주의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 세 군데를 꼽아본다.
비양도가 보이는 협재 해수욕장, 조천읍에 위치한 ‘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 함덕점’의 뒷마당, 그리고 여기 이호테우 목마등대다.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몰을 즐길 수 있는 곳. 아름다운 석양과 더불어 아주 낮은 고도로 떠다니는 여객기를 볼 수 있다.
참고로 목마등대를 보러 간다면, 이호테우 해변이 아닌, ‘이호랜드’로 가야 한다.


고즈넉한 해변의 정취

#하추자도 예초리 추자도를 통틀어 가장 동쪽에 있는 마을인 예초리는 아주 작고, 조용한 마을이다. 물이 빠져 있을 때 해초로 뒤덮인 몽돌 해변을 발견했고, 돌들을 쌓아 카메라를 놓고 장노출 사진을 찍었다. 지금까지도 여운이 많아 남아 있는 몽돌 해변이다. 추자도 여행은 스쿠터와 함께했다. 3만 5천 원이면 24시간 동안 스쿠터를 빌릴 수 있고, 1~2시간이면 상추자와 하추자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.

아름다운 어촌마을

#상추자도 영흥리 제주도에서 추자도로 들어갔던 터라 상추자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. 낮에는 어촌마을 사람들의 인심을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었고, 저녁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일행들과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했다.
취기 덕분에 조용하지만 평온한 마을의 야경이 좀 더 아름답게느껴지는 밤이었다.

by 글/사진. 동아ST 권기현 pepesin@donga.co.kr

next

WORLD SHIPPING

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:

GO
clos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