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거진

매거진시간이 깎고, 쌓고,
피워낸 자연의 모양
JUNE 2020 -ISSUE .24HIT : 18073
매거진시간이 깎고, 쌓고,피워낸 자연의 모양  

광활한 자연이 펼쳐지는 곳

#아이슬란드 란드만날라우가 프얄라백 트래킹 코스 여름에만 들어갈 수 있는 아이슬란드의 인랜드. 이곳에 도착한 순간 흡사 지구가 아닌 곳에 있는 것만 같았다.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경치를 간직한 이곳에 닿으려면 사륜구동차를 타고 몇 번을 도강해야만 한다.
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장면을 직접 보고,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로 남았다.

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사람들

#아이슬란드 란드만날라우가 프얄라백 트래킹 코스 이곳의 풍광은 좀처럼 그 규모를 가늠하기 쉽지 않아 때로 막막하다.
하지만 멀리서 하산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거대한 자연이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.


동심이 만드는 해변의 경계

#경주 대릉원 자연이 깎아낸 아이슬란드의 인랜드와 대비되는 대릉원의 부드러운 곡선은 오랜 과거를 살아간 사람들이 쌓고 다져둔 흔적이다. 마음을 압도하는 이국의 풍경만큼이나, 경주엔 아름다운 명소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다. 특히 4월의 대릉원엔 능 사이에 홀로 서서 꽃을 가득 피워낸 목련 나무를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기도 한다. 사람들이 없을 때 나무를 오롯이 담으려면 아침 이른 시각에 대릉원에 가야 한다. 내년에는 일몰을 품은 목련 사진에도 도전해보려 한다.

by 글/사진. 동아ST 권기현 pepesin@donga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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